어제(17일) 삼성그룹의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시작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면회하는 임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은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 부회장을 면회했는데, "식사 잘하고 계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후 첫 특검 소환을 4시간가량 앞둔 오늘(18일) 오전 10시쯤.
삼성전자 홍보 총괄 임원인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래전략실 임원을 대동하고 이재용 부회장을 면회했습니다.
이 사장은 구치소 앞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식사 잘하고 계신다"는 말만남겼습니다.
이 사장의 면회는 한국시간으로 오늘(18일) 새벽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인 하만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17일) 오전에는 삼성그룹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처음으로 이 부회장을 면회했습니다.
10분이라는 제한된 면회시간 동안 앞으로의 비상경영 체제와 법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삼성 임원들의 면회가 이어지고 있지만,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들의 면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변호사를 제외한 가족 등 일반인의 면회를 하루에 한 번 3인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일요일은 면회를 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