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5년 내내 소득격차는 갈수록 확대됐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계층간 소득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 상위 20%는 월평균 669만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반면 하위 20%는 87만원에 그쳐, 두계층간 소득격차는 7.66배에 달했습니다.
참여정부 들어 5년 연속 소득격차가 확대된 것입니다.
하지만 통계당국은 소득격차 증가폭이 2년 연속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성구 /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격차는 나타나고 있으나 증가율은 둔화 추세이다. 정부의 재분배 정책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저소득 계층의 만성적인 가계적자도 해소되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가구는 매달 33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가계의 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22만원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증가율이 2.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실질 소득증가율이 0.0%로 제자리걸음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 양성구 /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증가율이 떨어지는 걸로 나오는데 추석효과 때문이기도 하고 전분기가 많이 오르면 다음 분기에 떨어지는 기저효과 때문에 떨어지기도 한다"
실질 소득이 늘지 않으면서 4분기 실질 소비지출은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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