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10일 경상북도 구미 포스코 ESM 양극재 공장을 찾아 "이곳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ESM은 전기차, 노트북, 휴대전화 등 휴대용 정보통신(IT) 기기 배터리인 2차전지 제작에 사용되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포스코 ESM은 종전까지 일반 양극재만 팔았지만 최근 저속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PG-NCM) 양산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LG화학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달 유상증자로 포스코 ESM의 지분 75.32%를 확보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 25일 연임을 확정한 뒤 신성장동력 확보와 비철강 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 니켈 습식 제련 등 고수익 산업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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