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뉴욕 프리젠테이션으로 세계 공략 박차

↑ 사진 1. 구호 '17FW 뉴욕 프리젠테이션

'감각적으로 향기를 모으는 조향사(Scent Collector)처럼 여성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라.'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브랜드 '구호'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배릭스트리트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조향사'를 컨셉으로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향수 재료인 각종 꽃을 프린트(무늬 염색)나 자카드(Jacquard·여러 색의 실을 사용해 무늬를 짜낸 원단)로 표현해 로맨틱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또한 오버사이즈(체형보다 큰 사이즈) 코트와 목깃이 변형된 아우터(외투)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물사업부가 독자 개발한 이중직 소재를 핸드메이드 공법으로 아우터에 적용했다. 버건디, 오렌지, 코발트 블루 등 색상에 벨벳과 새틴(광택이 있는 매끄러운 소재) 원단을 사용해 새로운 느낌의 여성스러운 '부두아르(boudoir·여성의 방을 일컫는 프랑스어)' 룩을 선보였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는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를 비롯해 버그도프 굿맨, 니만 마커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바니스 뉴욕, 조이스,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영국 하비 니콜스, 럭셔리 패션몰 네타포르테 등 주요 백화점·온라인몰 바이어와 패션 디렉터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호는 지난해 9월 뉴욕에 처음 입성해 노드스트롬, 레인크로포드, 싱가포르 CLUB21 백화점을 비롯해 캐나다 온라인 편집숍 쎈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리젠테이션 이후 이달 24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뉴욕 법인에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 및 프레스를 초청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3월 파리패션위크 기간에는 파리사무소에 쇼룸을 열어 유럽 지역 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