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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욱 대표가 스마트 커피로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트롱홀드> |
국내 벤쳐기업인 스트롱홀드테크놀러지(이하 스트롱홀드)는 커피 생두의 종류에 따라 수요자가 원하는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트 커피 로스터'를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세계 유명산지의 커피를 제대로 로스팅할 수 있어 커피전문점들로부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서울 독산동 본사에서 만난 우종욱 스트롱홀드 대표는 "국내에 6만여개가 넘는 카페를 비롯해 전세계 커피숍의 5%만이 직접 생두를 로스팅해서 커피를 만든다"며 "'스마트 커피 로스터'를 활용할 경우 커피유통산업의 구조가 바뀌고, 일선 자영업자들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스트롱홀드의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대류열, 복사열, 전도열 등을 조절해 10여분만에 생두를 로스팅할 수 있는 제품이다. 브라질, 콜롬비아, 이디오피야, 케냐 등 대표적인 커피산지 50곳의 생두에 대한 정보와 로스팅 알고리즘이 입력 돼 있으며, 취향에 따라 프렌치, 이탈리아노 등 8가지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수동모드를 통해 온도를 수시로 설정조절할 수도 있으며, 프로파일을 통해 자신만의 로스팅알고리즘을 기록하고 똑같이 재실행도 가능하다. 우 대표는 "쉬운 로스팅 뿐만 아니라 로스팅전문가들의 프로파일 공유를 통해 새로운 맛 보다 다양한 커피로스팅도 즐길 수 있다"며 "기존 제품대비 제품가격, 설치비, 운영비 모두 크게 저렴하다"고 전했다.
실제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1000만원수준으로 3000만원에 달하는 해외 프리미엄제품 대비 3분의 1로 저렴하며,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가스를 사용하는 기존제품 대비 운영비용은 80%이상 싸다. 10분의 로스팅시간에 가스가 회당 300원이 든다면 전기를 50원이면 충분하다. 아울러 50만~100만원이 소요되는 가스설비 설치공사도 필요없다.
제품은 2013년 개발이후 세계 3대 발명 전시회인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국제발명 전시회'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기술력도 인정받아 세계최대 커피로스팅 대회인 월드로스팅챔피언쉽(WCRC)의 공식 샘플로스터로 등록되기도 했다.
제품은 출시 4년여만에 국내를 비롯해 영국, 독일, 미국, 멕시코, 호주, 중국 등 세계 15개국에 700대이상이 판매됐다. 회사는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창업 7년만인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00억원이상을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스 등으로 부터 총 70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우 대표는 "작년 매출은 약 35억원으로 올해는 중국에서만 12억원이상의 사전주문이 진행되는 등 100억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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