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혁신을 주도하는 조직인 '삼성 넥스트'의 수장인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사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데이비드 은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 넥스트를 맡아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M&A(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은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민자의 자녀인 저는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 그들과 다르다는 느낌, 아웃사이더가 된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제는 제 많은 친구, 지인을 포함해 저에게도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시리아 등 7개 이슬람국가 출신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번 행정명령에 포함된 7개국 중 누구도 9.11 테러에 연관이 돼 있지 않고, 1949년 이래 치명적인 총격사건 중 한 건 만이 이슬람 이민자에 의해 발생했다"며 "망명 등 절차를
데이비드 은 사장은 지난 2013년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편에 탑승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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