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누리당 '대선 전 개헌' 당론 채택
새누리당이 올해 치러질 대선 이전에 분권형 헌법개정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을 당 차원에서 이끌어나기로 결정했다. 정당 차원에서 대선전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새누리당이 처음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 우리당이 총력을 다해 대선 전 분권형 개헌을 해야한다"며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도 현재 헌법 아래서는 국무총리 하나 지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은 "이대로는 국정은 한발도 앞으로 못나간다"며 "천막을 어떻게 함께 걷어낼 것인가가 우리가 직면함 어려움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후 의총에 참석한 여러 의원들은 개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고 만장일치로 이러한 당론을 결정했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원내 정당이 개헌 자체에 찬성하고 있는만큼 향후 국회 차원의 개헌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 지도부에선 분권형 개헌의 구체적인 방식으론 내치와 외치를 구분해 운용하는 이원집정부제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국민공모로 추천받은 새로운 당명후보를 사실상 폐기하고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앞서 새누리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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