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저가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30일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이스타·티웨이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국내 6곳 LCC가 지난해 실어 나른 국제선 여객은 1430만명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LCC 분담률은 2012년 11.3%에 그쳤지만 매년 급증해 2014년 18.3%, 2015년 22.7%로 늘었다. 연간 LCC 국제선 여객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CC 약진에 지난해 전체 항공여객도 1억391만명으로 1억명을 처음으로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여객은 2012년 6930만명에서 2015년 8941만명 등으로 매년 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억 단위까지 불어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저가 항공은 열린 지 4~5년 정도 밖에 안된 신생 시장"이라며 "앞으로 7~8년간은 고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412만명으로 가장 많은 국제선 여객을 날랐다. 진에어(375만명), 에어부산(222만명), 이스타항공(207만명), 티웨이항공(202만명), 에어서울(12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LCC는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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