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업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권 회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주주총회에서 공식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았지만 단독후보라는 점에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는 평가다.
권 회장은 지난 1986년 포항제철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거쳐 2014년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과거 권 회장의 선임 과정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일정대로라면 권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공식적으로 재선임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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