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롯데멤버스는 밀레니얼 세대 분석에 주력한 트렌드 리포트 '2017 트렌드픽'을 내놓았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1980~1982년)부터 2000년대 초(2000~2004년)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1960년대 중반~1970년대말 출생한 이들을 가르키는 X세대의 뒤를 잇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트렌드픽 조사에 참여한 밀레니얼 세대 중 66%는 이미 경제활동을 시작했으며 화이트칼라 직군 종사자가 50.7%, 블루칼라 직군 종사자 10.9%, 자영업자가 4.2%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 원 미만'이 38.7%로 가장 많이 분포돼 있었다. '200만원 미만'은 26.1%로 밀레니얼 세대의 약 65%가 300만원 미만의 소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드픽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두드러진 특징은 뚜렷한 소비력 성장세였다.
한달 신용카드 거래실적만을 놓고 단순 비교해보면 아직 X세대(70만2000원)가 밀레니얼 세대(65만4000원)보다 많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력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엘포인트의 연간 총 누적 이용금액 변화를 살펴본 결과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률은 38%로, X세대 성장률(13%) 대비 3배가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가 미래 소비의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트렌드 픽에서는 분석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1인 가구 비중은 12.1%로, 다른 세대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밀레니얼 세대의 20대 비율이 높아서 라기보다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60%)라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고가 반영된 것이라고 트렌드픽은 설명했다. 롯데멤버스 측은 "따라서 높은 1인 가구 비중은 연령 특성이 아닌 이들 밀레니얼 세대의 대표적 특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픽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미래의 소비 주체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스스로 트렌드를 만들어갈 뿐 아니라 다른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일명 '혼밥', '혼술'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 전부터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트렌트 픽은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부터의 편의점 내 엘포인트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도시락과 맥주 구매고객 비중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높게 나타나다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2016년초부터는 X세대
황윤희 트렌드픽 집필진 팀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높은 성장세로 실질적인 소비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특히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뿐 아니라 다른 세대에도 영향을 행사하는 소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