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충하초는 녹용, 인삼과 함께 3대 약재로 알려져 있는데요.
설을 앞두고 선물로 준비하는 분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기준치보다 최대 80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겨울에 곤충의 몸에 있다가 여름에 버섯을 발아시키는 동충하초입니다.
동충하초는 백화점과 인터넷 마켓을 통해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판매원
- "(동충하초 제품 많이 찾아요?) 알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세요, 광고를 보고."
그런데, 건강을 위한 식품인 줄 알았더니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이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기준치보다 최대 800배 넘게 나온 겁니다.
이 균은 물에 끓여도 독성이 남아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 인터뷰 : 김제란 /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토양세균의 일종으로 100℃에서 30분간 끓여도 생성된 단백질 독소가 파괴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조사제품 18개 가운데 12개 제품에서 납과 비소, 수은,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따로 중금속 기준마저 없는데,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할 경우 한 제품은 납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제품을 회수하고 판매 중단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