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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반떼 스포츠 |
24일 현대자동차는 지난 해 9월 출시한 '아반떼 밸류 플러스'가 4개월 만에 1만1036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밸류 플러스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각종 선호 사양을 더해 중형 세단급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반떼 밸류 플러스에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17인치 휠 ▲슈퍼비전 클러스터(3.5인치)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앞좌석 열선 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1.6 가솔린 기본 모델 대비 추가된 사양 가치의 총 합은 210만원인데 구매가 차액은 110만원에 불과하다.
밸류 플러스 돌풍은 아반떼 전체 판매량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아반떼는 시장에서 다소 식상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해 9월 판매량이 5000여대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밸류플러스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10월 이후 아반떼의 월 평균 판매량은 8000여대로 수직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지난 해 9만3804대가 팔렸다"라며 "밸류플러스가 두 달만 일찍 출시됐어도 10만대 클럽 달성에는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다.
또 다른 아반떼 모델인 '아반떼 스포츠'는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며 젊은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지난 해 5월 출시된 이후 8개월 동안 판매량은 3491대에 달한다. 국내에서 생소한 '스포츠 세단'이 단기간에 3000대 넘게 팔린 것은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아반떼 스포츠의 주행 스펙은 기본 모델 대비 50~60% 우수하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7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0초로 기본 모델(10.4초) 대비 2.
올해는 한국GM이 크루즈를 내놓고, 르노삼성의 메간 출시가 점쳐지는 등 준중형 세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대차는 다양해진 아반떼 라인업을 바탕으로 준중형 세단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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