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지 50여일만에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은 배터리에 있었던 것으로 최종 결론났습니다.
특히 배터리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게 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은 배터리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대를 투입한 대규모 실험을 통해 배터리가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베터리에서 소손(발화)이 발생했다는 추정 하에 배터리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
삼성전자와 외국 검증기관 3곳을 통해 분석한 결과, 삼성SDI가 만들었던 배터리와 리콜 이후 납품된 중국ATL의 배터리 모두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SDI는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돼 배터리 위쪽 끝 부분이 눌렸던 게 발화 원인이 됐고, ATL은 배터리 내에 돌연적으로 돌기가 생겨 분리막이 파손된 게 고열을 유발시켜 결국 불이 났습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노트7은 출시 직후부터 발화 사고가 잇따르자 리콜 끝에 결국 출시 50일만에 단종됐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을 내놓았습니다.
배터리 눌림과 같은 불량을 막기 위해 배터리 내부를 들여다보는 특수장비와 X-레이 검사를 도입합니다.
또 돌기 발생 등 갑작스런 불량을 줄이기 위해 대량 충방전 실험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 2월 예정된 갤럭시S8 공개는 이와같은 개선책 반영으로 인해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극복하고 스마트폰 차기 신작 출시를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