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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영 오퍼스원 대표 [사진제공 = 오퍼스원] |
삼성전자에서 13년 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상품기획, 유럽영업 마케팅을 거친 엔지니어 출신 김기영 대표는 퇴사 후 삼성 입사동기가 시작한 케이디랩을 거쳐 2015년 오퍼스원을 설립했다. 오퍼스원은 올해 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돼 해외 홍보 및 마케팅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
오퍼스원이 선보인 스마트우산 조나스(Jonas)는 LED 램프를 통해 바깥 날씨를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조나스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우산을 연결해주면 우산 손잡이 끝부분에서 LED 램프로 당일의 날시를 알려준다. 빨간 불이 들어오면 비가 오는 것이고 초록 불이 들어오면 날씨가 맑은 것이다.
스마트폰과 우산의 거리가 10m까지 멀어질 경우 스마트폰과 우산에서 진동 및 경고음이 발생해 분실사고도 미리 방지해준다. 스마트우산을 분실할 경우에도 앱을 통해 우산의 위치를 지도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우산을 통해 스마트폰을 찾을 수도 있다. 우산을 30초 정도 흔들면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려 스마트폰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우산을 쓰는 동안 문자나 전화가 올 경우 우산의 손잡이가 진동하면서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담겼다. 충전이 필요 없이 AAA 배터리 4개로 1~2년 사용할 수 있다.
조나스는 지난해 8월부터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고 NHK 등 현지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오퍼스원은 지난 17~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프로모션 맷산 2017'에서도 조나스를 선보였다. 북유럽 최대 우산 제조 및 유통회사로 90년의 전통을 지닌 스웨덴 기업 '달라나스 파라프리파브릭'이 오퍼스원을 대신해 조나스를 전시했으며 오퍼스원에 북유럽 독점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해왔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7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현지업체와 오퍼스원의 스마트우산의 2월 초 미국 런칭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오퍼스원은 삼성 SMAPP 계약으로 전세계 삼성 현지법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열려 본격적인 글로벌 런칭도 준비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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