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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구본준 LG 부회장(가운데)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왼쪽), 하현회 LG 사장(오른쪽)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LG는 지속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전략회의 주제를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로 삼았다.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40여명은 1박 2일간 20여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하며 ▲글로벌 경제와 산업 흐름의 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해 연구개발(R&D)와 제조의 변화 등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 및 산업의 변화와 관련해 저성장의 고착화로 세계경제가 성장동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 보호무역주의, 고립주의 확산은 교역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독일 등 선진국들의 제조업 중시 정책과 중국의 빠른 산업고도화 등이 한국 제조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LG 최고경영진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수익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 육성으로 연계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 부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를 한층 더 체계화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영혁신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사업의 근간인 R&D와 제조 부문이 중심이 돼 제품 차별화와 생산 효율화를 이룸으로써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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