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추진되던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의 개발 사업이 또다시 무산됐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사업은 지난 2012년 사업비 조달에 실패하며 한차례 무산된 이후 2015년 12월 재추진하기로 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로 끝난 협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수공과 USK가 합의하면서 사업은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수공과 USK는 지난 12일 사업협약 연장을 두고 막판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수공에 따르면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구성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가 사업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공 관계자는 "UPR은 2020년 중국 베이징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개장할 예정이어서 한국 사업에 미온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재추진됐던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사업은 2012년 한차례 무산됐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세우면서 재
수공 관계자는 "국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계속할 예정"이라면서도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다시 유치할 동력은 없다"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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