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2015년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진출을 공언한지 1년여 만이다. 당시 서 회장은 "중동시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2016년에 중동 지역 진출이 목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동 최대 유통 기업 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수년 전부터 두바이·아부다비·테헤란·이스탄불 등 중동 내 주요 도시에 지역전문가를 파견해 사업성을 파악한 결과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출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중동의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기준 180억 달러(USD)에서 2020년 360억 달러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화장품 시장은 중동의 트렌드 발신지 역할을 하는 거점 지역이다. 로컬 아랍인을 비롯해 환승객·관광객·외국인 근로자 등 인구 구성이 다양해 화장품 시장이 세분돼 있고, 향수와 색조 분야가 특히 발달해있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5월 중동 내 메가씨티 중 확산 효과가 가장 높은 두바이에 거점을 마련하고, 자유경제무역 D3 구역에 100% 자본으로 중동법인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동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다. 올해 하반기 중 두바이에 1호점을 론칭하고, 향후 주변의 GCC 국가(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의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손을 잡은 알샤야그룹은 지난 189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