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운동, 수면, 영양 등 사람의 모든 건강정보를 분석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
세계적 스포츠의류 업체 언더아머 캐빈 플랭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2017 기조연설에서 스포츠 의류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스마트의류의 진화를 소개했다.
지난해 CES에서 스마트 밴드, 심장박동측정기, 체중계 등 개인 생체 정보를 기록하는 건강 모니터링 기기 '언더아머 헬스박스'를 선보이며 CES 2016 혁신상을 수상했던 언더아머는 올해 또한번 혁신에 나섰다. 스마트의류와 웨어러블을 결합시켜 헬스케어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플랭크 CEO는 "모든 건강정보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피트니스'를 구축하는게 목표"라며 "언더아머의 혁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언더아머는 피트니스 앱 언더아머레코드(UA Record),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맵마이런(MapMyRun), 엔도몬도(Endomondo) 등 4종을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에 결합했다. 플랭크 CEO는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루 활동과 수면기록을 관리하는 언더아머레코드는 삼성 기어와 결합해 자체 GPS로 운동경로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음식섭취 기록을 통해 운동과 영양관리가 가능한 마이피트니스팔에는 수분·칼로리 섭취량 기록기능이 추가됐다. 걷기·달리기 기록을 관리하는 맵마이런과 개인 맞춤형 운동기록이 담기는 엔도몬도 역시 기어 시리즈를 만나 업그레이드됐다. 언더아머 앱은 현재 기어 핏2에 장착이 됐고 기어 S3와 기어 S2에서도 올해초 4종의 언더아머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4년 케빈 프랭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애플과 나이키가 손잡고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2의 나이키 플러스 모델을 내놓는 것에 맞서 삼성전자와 언더아머가 대항하는 모양세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하만도 언더아머와 'JBL 언더아머 스포츠 무선 이어폰' 등을 통해 심박 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이미 협력을 하고 있다.
언더아마는 '스마트 잠옷'이란 혁신상품도 공개했다. 플랭크 CEO는 "스마트 잠옷은 단순한 잠옷이 아니라 건강과 우리의 삶에 많은 이익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혁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잠옷은 열을 흡수해 숙면을 취하게끔 만들어준다. 옷 내부의 스페셜 패턴을 통해 땀을 흡수하고 원적외선을 생성해줌으로써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숙면이 가능하고 피로회복 능력도 올라가 '운동능력 회복 잠옷'으로 불린다.
스마트 운동화 '스피드 폼 제미니2'도 큰 관심을 끌었다. 신발에 장착된 칩이 운동기록을 분석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달린거리,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 운동기록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는 세계적 수영선수 마이클 팰프스가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1996년 설립된 언더아머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스포츠산업의 혁신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20년도 안돼 아디다스를 제
[라스베이거스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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