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누적 판매량 7억9000만장 기록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이 마스크팩 전 제조 공정을 수작업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전자동 생산라인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경기도 화성 공장에 마련된 이 설비는 곧 본격 가동된다.
메디힐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히트 상품이 되면서 엘앤피코스메틱은 대대적인 제조설비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는 것. 그 첫번째로 월 1000만장을 전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일본에서 총 3대 들여왔고, 이달 중 제2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마스크팩은 그 동안 100% 자동 생산에 어려움이 많은 품목이었다. 얼굴 모양대로 찍혀 나온 부직포를 접어서 파우치(포장) 안에 넣는 과정을 자동화하려면 큰 비용 투입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다.
최중식 엘앤피코스메틱 이사는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시험 운영을 하면서 설비 안정화를 하고 있다"면서 "원활한 설비 운영을 위해 일본 현지에서 기술이사 1명을 영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3명이 추가로 파견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공정이 기계를 통해 이뤄지면 마스크팩 위생에 대한 소비자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이사는 "수작업이라고 해도 반도체 생산 라인처럼 멸균실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한다"면서도 "전 자동화가 실현되면 위생 상태가 더 개선되고 24시간 생산이 가능해져 효율성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엘앤피코스메틱은 현재 월 최대 350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하기 때문에 자동화 설비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생산시설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제2공장 부지를 매입해 내년 초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자동화 생산설비를 앞으로 최대 10대까지 도입해 월 3000만장 생산이 가능한 여건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2009년 설립 이래 마스크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설립 2년째가 되던 2011년 이미 연간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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