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5100억달러로 잡고 수출 구조 혁신 등을 통해 3년 만에 증가세 전환을 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2017년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발표했다.
우선 수출 증가세 전환을 위해 수출 품목, 주체, 시장, 방식 등 수출 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수출 규모가 1000만달러 이상인 80개 소비재 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매출 1조원 브랜드를 연내 5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이 35개 정부 지원 프로그램 중 원하는 프로그램과 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 제도가 첫 도입된다. 또 한국무역협회·KOTRA 등과 함께 향후 5년 간 3만5000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에 추진했던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올해도 기업활력법(원샷법)을 통해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기·자율차, 항공·드론, 바이오헬스, 로봇, 차세대 반도체,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12대 신산업에 민관 합동으로 17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3만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에너지 수급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 중장기 대책을 조정하는 동시에 석탄발전소 효율 향상 및 환경설비 개선에 오는 2030년까지 1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 17조원으로 확대된 일자리 예산을 조기집행하고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을 1000명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예정인원은 약 2만명(1만9862명)으로 상반기 채용비중을 기존 50% 1만명에서 55% 1만1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업무량 증가에 따라 하반기 추가 채용규모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경제 일자리 확대를 위해
[고재만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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