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홍수나 한파, 폭설 같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으면서 피해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이것은 북극 기온이 무려 20도나 높아진 영향으로 보이는데, 국내 연구진이 북극 이상 고온 현상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수로 집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허망하게 지켜보는가 하면, 강과 호수가 바짝 말라갑니다.
미국과 중국 등 북반구 국가들은 이상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며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이 이 같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2015년 말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태풍급 저기압이 북극으로 유입되면서 이상고온이 발생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백민 / 극지연구소 박사
- "굉장히 강력한 북극 고온 현상을 일으킬 수 있고, 이렇게 발생한 고온 현상은 또다시 제트기류를 굉장히 심각하게 변형시킴으로 인해서…."
이 때문에 북극 기온이 평소보다 무려 20도 넘게 치솟으며 빙하 역시 녹아내린 것입니다.
북극의 이상기온은 동아시아나 북미, 유럽 지역의 한파나 폭염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영향을 줬습니다.
연구팀은 북극의 이상 고온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보다 세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