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신용위험이 큰 폭 상승할 전망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은행이 국내 15개 은행 여신 책임자 등을 설문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2016년 4분기 동향 및 2017년 1분기 전망)' 결과에 따르면 대출행태지수 중 올해 1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37)는 직전 4분기(13)보다 24포인트 뛰었다..
대출행태지수는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금융기관의 동향 판단과 향후 전망을 ▲크게 완화(증가) ▲다소 완화(증가) ▲변화없음 ▲다소 강화(감소) ▲크게 강화(감소) 등 5개 응답항목을 조사한 후 가중 평균한 것으로 기준치는 '0'이며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한다.
예를 들어 신용위험지수가 '+'이면 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수가 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수 보다 많음을, '-'로 나타나면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한은은 가계의 신용위험과 관련 "부채 누증에 따른 취약계층의 재무건전성 악화, 소득개선 제약 및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으로 가계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앞으로 국내은행으로부터 가계가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소득개선 제약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증가 등으로 국내은행이 가계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기업(23)과 중소기업(27) 및 가계(13)를 종합한 신용위험지수는 지난 4분기 22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신용위험지수 전망은 40으로 직전분기와 전년 같은 기간(24)에 견줘 신용위험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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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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