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AI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고양이의 주인은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고양이를 접촉한 12명도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AI 발생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길고양이도 살처분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세종특별시
- "(고양이 감염) 얘기를 들으면 이제 사람한테 옮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죠."
고양이끼리 AI 바이러스가 감염될지 모른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일단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대섭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얘네가 직접 새를 잡아먹거나 감염된 닭을 잡아먹고 노출이 돼서 감염은 될지언정 고양이끼리는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 때문에 정부는 길고양이를 포획하거나 살처분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길고양이를 잡아들일 수단이 마땅치 않고, 해외에서도 살처분 사례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해외에서도) 상품이 되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길고양이나 다른 포유류, 야생동물들에 대해서는 살처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정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는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가급적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