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경영 화두로 '처음처럼(Back To Basics)'을 내세웠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만드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액을 전년 대비 두자릿수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6조1131억원, 영업이익은 17.4% 성장한 8774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6.2%와 21.8% 늘어날 전망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Only One)의 품격 있는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강화 ▲고단수(高段數)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세웠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사업구조 고도화와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성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로 생산성을 높이며, 제조 생산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이어 "리더들은 사업이 잘 되어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기에도 교만하거나 사치스러워지지 않고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를 솔선수범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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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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