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올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그룹 경영 노하우부터 빅데이터화하는 등 세부 절차를 밟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일 그룹 시무식에서 전사적인 빅데이터 수집, 관리, 구축이 필요성을 역설하며 올해 경영방침으로 '4차 산업사회 선도'을 내세웠다.
그는 "그동안 그룹이 축적한 업무 노하우와 수많은 자료들을 빅데이터화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빅데이터는 4차 산업사회에서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사회란 디지털과 아날로그, 제조업과 정보통신 기술, 온라인과 오프라인 융합을 통해 산업 구조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 지는 사회"라며 "그 발전 속도는 점점 가속화돼 잠시라도 방심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우리가 4차 산업사회 주역이 돼 선두그룹으로 앞장서서 나아가야 한다"며 "각 회사와 부문, 팀이 모두 주체가 돼 주도적으로 4차 산업사회에 대비해야
그룹 재편 '마지막 퍼즐'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채권단은 이번달 10일께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그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을 마무리 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도 남아 있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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