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살아남기 위해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한국과 중국 기업들 사이 기술력 격차가 축소되고 있어서다. 그는 환율·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도 부정적 요소로 꼽았다.
박 부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안전·환경 사고 근절과 품질 강화 ▲우수 인재 확보와 일하는 문화의 지속적 혁신을 올해 회사의 4대 과제로 제시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에 대해 박 부회장은 "그린·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자"며 "에너지·물·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새로운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설비·부품 표준화와 공용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R&D 생산성 강화와 관련해 "모든 R&D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돼야 한다"며 "추진 중인 사업들은 적기에 개발해 가시적 사업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박 부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사업체질을 만들기 위해 "사고 제로(0)화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품질 혁신을 위해 6시그마 전문
LG화학은 올해 모든 판단 기준을 구매사에 맞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신사업과 R&D 역량 제고를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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