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가 인정되면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은 확정 판결 때까지 판단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은행 지분의 51.02%를 보유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법원에서도 주가조작 혐의가 인정되면,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없어 10%가 넘는 지분을 처분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는 계획대로 HSBC에 지분을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 신동화/기은연구소 연구위원
-"HSBC와 론스타 모두 유죄를 예상하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HSBC에 넘어가는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HSBC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 HSBC 관계자
-"아직 입장이 정해진 게 없다. 노코멘트다. 장기적으로 인수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관건은 2003년 이뤄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무효화 되는가입니다.
인터뷰 : 김상조/한성대 교수
-"이번 판결은 론스타가 대대주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판단이다."
업무상 배임으로 기소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의 혐의가 인정되면 직권으로 외환은행 매각승인을 무효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론스타 그레이켄 회장을 조사하고도 사법처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헐값매각 의혹에 대해서는 1심 선고일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도 계약 원천 무효 가능성에 대비해, 대법원 확정 판결 때까지 판단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론스타는 2년
이미 손해 볼 게 없다는 말입니다.
'먹튀논란'과 '국부유출' 등 수 많은 비판 속에서, 외환은행 인수전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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