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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일명 '갈색병'으로 더 불리며 40년 가까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는 회사가 1982년 출시한 최초의 세럼이다. 스포이드가 내장된 갈색 용기로 인해 '갈색병 세럼'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제품은 전 세계에서 한 해 40만병, 1분에 약 9병이 팔리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34년 동안 성분 노화 방지와 미백 등 기능을 강화해 총 여섯 번의 새단장을 거듭했다.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휩쓸리기 보단 '갈색병' 이미지를 고수하며 브랜드 고유의 색을 오랜 기간 유지한 것이 소비자에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출시 이후에도 제품 리뉴얼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개발로 이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베네피트 '베네틴트' 또한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색조 제품이다. '틴트'라는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 내며 업계를 선도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전 세계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1977년 첫 출시 이후 40여년 제품 포장 용기 변화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소비자의 취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며 제품 고유의 질은 유지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론칭 40주년을 기념해 장미꽃 모양의 보틀로 제작된 베네틴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한국 내 인기를 반영한 베네피트코리아의 요청으로 추진됐다는 후문이다.
안정은 베네피트 마케팅팀 부장은 "장미 모양 병은 베네피트코리아의 아이디어"라며 "틴트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글로벌 베네피트에서도 한국 소비자 의견이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면서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이 3년 전 출시한 에이지 20's 에센스커버팩트는 홈쇼핑을 중심으로 성공을 거두며 단일 제품으로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쿠션이 장악한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에서 68%의 고농축 수분 에센스를 함유한 독특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에 띈 덕분이다. 100번이 넘는 개발 시도 끝에 탄생한 에센스 팩트는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단숨에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 성장을 견인하는 효자로 떠올랐다.
에스테틱 전문 화장품 브랜드 A.H.C는 기존 상식을 깬 아이디어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A.H.C의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2012년 처음 출시된 후 매년 A.H.C 전체 제품 중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국내에서 9초당 1개씩 판매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국민 아이크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11월 기준 누적판매량만 3000만개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색깔과 강점을 내세우면서도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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