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이 지난달 30일 1월 무역적자가 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도했었는데요.
국제유가 급등으로 지난달 무역적자가 33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두달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천상철 기자!
예, 과천 정부종합청사입니다.
[앵커] 국제 유가, 많이 올랐다 싶었는데 역시 우리 무역수지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군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33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두 달 연속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문제였습니다.
지난달 원유 수입은 유가상승분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나 올랐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수입이 30% 넘게 증가한 36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17% 증가하면서 328억 6천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지만, 유가로 인한 수입 증가분이 워낙 커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앞으로 우리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인지 여부는 유가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의 고유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당분간 무역수지 약세 기조는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2.4분기 이후 유가 안정세를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조심스럽게 내다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되찾은 수출기업들의 수출 전망이 밝은 것도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LCD 등 주요 수출품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mbn뉴스 천상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