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3분기 스마트폰 시장별 업체 점유율 |
2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역별 시장점유율은 아시아 12.1%, 유럽 27.8%, 남미 33.1%, 중동·아프리카 33.6%로 나타났다. 북미 시장 점유율은 25.6%로 애플(3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J 시리즈와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저가와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유럽과 남미, 중동 지역에서는 2위와 큰 간격을 두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오포, 비보, 화웨이 등이 추격이 거세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각각 3위(13.1%)와 2위(10.4%)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유럽을 비롯한 기타 지역에서도 5위권 내 이름을 올렸지만 3분기에는 두 지역을 제외한 시장에서 부진했다.
애플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3.7%를 기록하며 전분기 삼성전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아이폰7'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한 게 3분기 매출에 도움이 됐고 아이폰7 플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신흥강자인 오포와 비보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두 업체는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 3위인 화웨이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지역 스마트폰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마케팅 능력과 규모의 경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삼성과 LG는 집중력 있는 모델 운용과 마케팅 예산 집행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