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2016년 한 해 동안 600여개 중소기업의 십시일반 나눔이 모여 약 32억8000만원의 기부가 이뤄졌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모금한 28억5000만원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대기업과 개인 기부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가운데 매우 희망적인 결과다.
'중기 연합 봉사단'의 일원인 정용수 대한사무가구 이사장은 지난 5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던 중 열악한 복지환경으로 식탁도 없이 바닥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정 이사장은 4인 식탁·의자10세트, 서랍장 6개 등 700만원 상당의 가구를 기부했다.
장하다 브랜든메들리 대표는 경영상 큰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신생아 내복 등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중기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의 나눔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데 힘입어 2017년 사회공헌사업비 예산을 20% 늘릴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국민영웅'을 시상하는 '제1회
재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직접 제조, 유통하는 다품종 소량의 물품 기부가 많은 재단의 특성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각자 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