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은 언제나 즐겁지만, 출입국 심사를 받으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못한 게 없어도 왠지 긴장되고 떨리죠.
내년부턴 심사관과 얼굴을 맞대지 않아도 되는 자동 출입국 심사대 이용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 한편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면 심사가 아닌 자동 출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지문을 찍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사전 등록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탑승 예정객들은 불만입니다.
▶ 인터뷰 : 나지현 / 인천 송도동
- "등록할 때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게 조금 불편한 점이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사전 등록 절차가 사라집니다.
행정기관이 보유한 지문 정보를 활용해, 19살 이상 국민이라면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자동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저도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요. 불과 15초 만에 자동 출입국 심사가 끝났습니다."
심사관과 얼굴을 맞대야 하는 부담감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차순 /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 지원국장
- "사전 등록 절차가 없어짐에 따라 현재 40%인 자동 심사대 이용률이 70%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선안은 다음 달 인천공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내년 3월부턴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시행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