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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들의 총자산은 대출채권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 올 3분기 말 현재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1444조원으로 1~3분기 중 66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총자산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8.5%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 3분기에는 3.9%까지 떨어졌다. 항목별로 대출채권 증가율은 7.8%에서 5.0%로 낮아졌으며 유가증권 증가율도 6.5%에서 3.0%로 추락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개선 추세를 보였다. 올 들어 부실채권 정리 실적이 신규발생 규모를 웃돌면서 부실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말 현재 일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로 지난해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가 0.3%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힘입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말 현재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30%, 1.17%로 지난해 말 대비 0.29%포인트, 0.26%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은행의 수익성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말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급증했다.
일반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지난해 0.32%에서 올해 0.5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행의 이익 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구조적 이익률도 0.71%에서 0.82%로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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