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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시가평가제의 도입에 따른 부채가 증가할 경우 보험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채증가분만큼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늘어나면서 보험영업손실액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이익잉여금 등의 가용자본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는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 수준의 RBC 비율을 유지하려면 자본적립을 늘려야 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부채를 매 결산 시점의 시장금리가 반영된 할인율로 재평가함으로써 보험사들의 자산·부채관리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할인율을 적용한 부채규모의 변동폭이 매우 커 경영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국내 보험사의 경우 보험상품 만기가 대부분 장기(20년 이상 67%)이고 과거 고금리 시기에 판매한 금리확정형(3% 이상 68%) 상품의 비중도 높아 시가평가 시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보험사의 자본적립 부담이 클 수 있어 감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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