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렸던 중소기업 대표 아들이 귀가조취된 데 대해 당시 난동 제압에 힘을 보탰던 팝스타 리차드 막스가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아버지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들 임 모 씨가 내일(26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옆에 앉은 승객을 때리고, 이를 말리는 여승무원들과 정비사에게 욕설에 이어 침까지 뱉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기내 난동 피의자(지난 21일)
- "그만해! XXX아. 야! 그만 하라고 XXX야!"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임 씨가 술에 취해 벌인 기내 난동 모습입니다.
지난 9월에 이은 두번째 음주 기내 난동으로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협력업체는 소비자들로부터 거래 단절 요구에 시달립니다.
임 씨에 대해선 국내 특급호텔에서조차도 기피인물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SNS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기내 난동을 제압하는데 힘을 보탰던 리차드 막스는 임 씨가 술취해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하고 귀가조치된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자신의 SNS에서 막스는 한국은 비행기를 추락시킬 때까지 기다릴 거냐며 기내 난동자의 느슨한 처벌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문제의 임 씨는 내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피의자 신분인데, 혐의는 상해와 항공보안법 위반입니다.
여승무원과 정비사가 각각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만큼 구속 수사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