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중국 4개 사업법인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의 법인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으로 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영업을 해왔다. 진출 이후 현재까지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12월 중국 동북·화중 법인의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한 데 이어 이번에 화동, 베이징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임명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지인 법인장의 자율적인 법인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제도도 정비했다”며 “현지화 효과로 매출 상승효과를 봤으며 직원들과의 소통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동북 사업법인은 올해 1~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화중 사업법인은 11.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내년 해외사업에서 매출 3.4% 신장 및 영업이익 흑자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다들 해외사업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라는 것을 알지만, 실제 현지인 책임자에게 권한을 맡기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현지인 법인장으로의 교체는 롯데마트 해외사업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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