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계란 대란이 이어지자 정부가 계란 수입 때 부과되는 관세를 면제해 주고, 운송비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실효성에 논란이 일 뿐 아니라, 양계 농가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계란값 폭등을 막기 위해 외국산 계란을 수입하기로 한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항공을 이용한 운송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고, 27% 수준인 관세도 내년 6월까지 아예 없애기로 했습니다.
업체들이 과자 같은 가공품을 만들 때 수입계란을 쓰면, 상대적으로 국내산 날계란 수요가 줄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김경규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입에 소요되는 운송비를 지원하여 국내 계란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양계 농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다 세금 낭비가 될 수 있고, 특히 AI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세을 / 대한양계협회장
- "앞뒤가 안 맞는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입계란이 가공품 시장을 장악하면, 이후 국내 산란계 농장들의 설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