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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만취상태에서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임 모씨(30대·남성)는 국내 화장용품 제조업체 두정물산 대표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198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화장품용 도구인 브러시 등을 제조·수출하는 회사로 중국과 베트남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주로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씨는 현재 아버지 회사인 두정물산에 재직 중이다. 이날 역시 베트남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한항공 KE480편에 동승했던 1990년대 팝 발라드 황제 리차드 막스가 본인 SNS에 올리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특히 현장 상황이 생생하게 담긴 3분44초짜리 영상이 공개되면서 임씨에게는 물론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두정물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가 소비자에게 직판매하는 B2C업체가 아닌 해외 유명 브랜드 협력업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업체를 찾아 거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두정물산과 거래를 하던 한 업체에게는 “두정물산과 거래를 끊으라”는 소비자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또한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 부터 두정물산에 대한 구직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직자 사이 회사 정보를 공유하는 ‘잡플래닛’에는 ‘야근 수당 미지불’, ‘근무 중 인격모독’, ‘급여 지연지급’ 등 근무 환경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두정
기자는 해당 회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고 무응답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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