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와 보령제약의 카나브가 올해 국산신약 연간매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미글로와 카나브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각각 373억원, 338억원에 달했다. 제미글로 매출은 연내 500억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카나브는 400억원대 후반의 매출이 전망된다.
제미글로는 판매사를 지난해 프랑스 사노피에서 올해 대웅제약으로 바꾸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와 올해 제미글로의 제품 변화는 용량별 판매제품군 추가뿐이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제미글로 매출은 200억원대를 기록해 올해 매출의 절반에 그쳤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같은 당뇨병 치료제인 미국 MSD 자누비아 판권이 올해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넘어감에 따라 제미글로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라며 “의사들을 대상으로 제품설명과 심포지엄 등을 확대해 자누비아 수요의 상당수를 대체시켰다”고 말했다.
카나브는 혁신신약은 아니지만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스위스 노바티스의 디오반,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올메텍 등 7개 글로벌 제약사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1위로 등극한 바 있다. 물론 외국산 고혈압 치료제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있지만 혈압강화효과가 뛰어나 처방의의 선호에 따라 매출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특히 카나브는 올해 듀카브와 튜베로 등 복합제 두 품목을 추가해 향후에도 시장장악력 증대가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멕시코를 필두로 한 중남미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러시아, 중국 등 파머징시장에서 카나브에 대한 인허가와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미글로의 경우 국내 제약사가 외국계 회사보다 영업인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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