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면과 맥줏값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는 가벼워지고, 마음은 무거워졌는데요.
생산자 물가상승률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당분간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입니다.
제철을 맞은 오징어와 조기는 국내산은커녕 외국산도 찾기 어렵습니다.
해수 온도 상승 등에 따른 어획량 감소 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수산시장 상인
- "오죽했으면 영업점에서도 오징어 들어가는 메뉴를 다 빼고 있어요.…국산 조기면 (크게)나오면 한 마리에 몇만 원 부를지도 몰라요. 큰 건 아예 없고요."
경매가로 국산 오징어는 20마리 기준 42,000원, 국산 조기는 한두 마리에 4~5만 원으로 올 초와 비교할 때 2배가량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수산물 도매가가 오르면서 이미 일부 품목의 소비자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수산물을 비롯해 도시가스요금이 오르면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예고편이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물가는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최근 인상된 라면과 맥주에 이어, AI로 인한 달걀값까지 반영하면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