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15일 “한국 해운업계는 유럽의 해운 선진국들과의 교류를 통해 위기관리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국제해사포럼 개막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한진해운 사태 등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 같이 조언했다.
한국의 조선·해운업계는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이전에 있었던 위기와 이번 사례를 비교·분석해 대처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임 총장의 평가다.
그는 “IMO 사무총장으로서 유럽의 많은 선주와 조선 관련 기관 등을 만나본 결과 그들이 관리역량과 분석역량을 키우는 데 대단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한국도 그런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관리역량을 키우려면 그리스·런던을 중심으로 유럽의 선주·분석기관들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총장은 세계 해운경기 침체 원인과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경제 상황, 글로벌 선사들의 선대(선박규모)의 적정성, 선박에 대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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