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하만 카돈과 공동으로 개발할 프리미엄 홈 스피커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술과 성과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만 카돈과 함께 만드는 홈 스피커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인 ‘코타나’가 탑재된다.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소비자 가전 쇼(CES) 2017에 첫 공개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2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엘릭사’를 탑재한 에코, 구글의 구글 홈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되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내놓은 ‘누구’와도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홈 스피커는 AI 부문에서 사용자와 가장 맞닿아 있는 영역으로 전세계 정보기술(IT) 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아마존이 에코로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최근 구글이 구글 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고 애플도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로 유사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전선을 형성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밖에 메신저 앱 ‘킥(Kik)’에 탑재된 AI 기반 챗봇 ‘조(Zo)’를 정식 공개했으며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타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킷(SDK), 코타나 스킬 킷, 스카이프 콜링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도 함께 공개했다.
하만 카돈은 프리미엄 오디오와 자동차 전장 부품을 주로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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