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청산 가능성 우려에…이틀째 사상 최저가 행진

한진해운, 청산 가능성 우려에…이틀째 사상 최저가 행진

↑ 한진해운/사진=연합뉴스

한진해운이 13일 청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틀째 급락해 사상 최저가 행진을 지속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20.78% 하락한 408원으로 사사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전날에도 17.86% 급락했습니다.

이는 한진해운이 호황을 보이던 2011년 1월7일 최고가(장중 기준) 4만1천900원보다 99% 하락한 것입니다.

올해 한진해운 주가는 조선·해운업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르며 연일 미끄럼틀을 탔습니다.

여기에 한진해운에 대한 실사를 벌여온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회사를 청산하는 게 기업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법원과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기준일 현재 한진해운의 청산가치는 1조7천900여억원으로 산정됐습니다.

반면 계속기업가치는 한진해운이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는지가 불확실해 가치 산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주·아시아 노선 등 핵심 영업을 양도함으로써 계속 영업할 기반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재판부에 "한진해운을 청산하는 경우가 계속 기업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