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화학제품 비수기인 연말에 주요 제품의 수익성 지표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주요 제품인 에틸렌글리콜(EG), 스티렌모노머(SM)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과 운송·운영비용을 뺀 값)는 연중 최고 수준이며 부타디엔(BD)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었다”며 “보통 12월은 화학제품 비수기이지만 석탄 가격 강세와 내년 1분기 재고 비축 수요로 시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해 최근 가동을 시작한 현대케미칼에도 주목했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케미칼을 통해 연간 납사 100만t, 혼합자일렌(MX) 60만~70만t을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연간 납사 수요의 17%, MX 수요의 절반을 각각 충족하는 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MX 자체조달을 통해 공급 과잉 품목으로 지목되고 있는 테레프탈산(
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투자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수와 말레이시아에 납사분해설비(NCC)를 증설, 오는 2018년 말 미국의 에탄분해설비(ECC)가 완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