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자연계 자가치유 모방한 태양 에너지 수소 변환 소재 세계 최초 개발

↑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진=서울대 공대>

서울대 연구진이 손상 부위를 복구시키는 자가치유 능력을 청정 에너지 개발에 적용시키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7일 서울대 공대는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 연구팀이 손상 부위를 스스로 인식해 손상 이전의 상태로 복구시키는 자연계의 자가치유 능력을 청정 에너지 개발에 적용시키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단백질들의 자가치유 기술을 모방해 이를 태양 에너지 수소 변환 소재로 활용하는데 성공했다. 태양 에너지를 통한 수소 생산 기술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연료 생산기술에 사용되는 소재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안정성이 떨어져 그동안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연계 자가치유 기술을 물질에 적용하고 태양 에너지 수소변환 소재에 활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태양에너지 연료 변환 장치 개발 분야에 중요한 기술적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내용은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쳐 에너지(Nature Energy)에 온라인 출판으로 게재됐다. 남 교수를 비롯해 박승학 연구원과 장우제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글로벌프론티어 사업과 키스트의 지원 사업,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을 받았다.
[황순민 기자 /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