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레드는 유튜브가 지난해 내놓은 가입 방식 유료 서비스다.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유튜브 내 모든 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고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유튜브에 있는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 유튜브 사용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이처럼 화면 없이 음악만 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유튜브 레드를 통해 구현됐다.
또 유튜브 레드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오리지널 컨텐츠도 있다. 특히 한국 내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아이돌 그룹 빅뱅이 출연하는 동영상을 오는 2017년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출시된 유튜브 뮤직은 애플의 아이튠즈와 유사한 음악 감상 앱이다. 아티스트 검색 시 해당 아티스트의 인기 트랙과 스테이션, 동영상, 앨범 등이 카테고리별로 표시되며 공식 뮤직비디오와 앨범 외에도 리믹스, 커버, 라이브 실황 등 다양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밖에 내 취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해주는 ‘나만을 위한 맞춤 뮤직 스테이션’, 매일 가장 인기있는 음악을 소개하는 ‘오늘의 유튜브 뮤직 추천’ 등 큐레이션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부사장은 한국에 유튜브 레드를 타 국가보다 빠르게 출시한 데 대해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모바일 선도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용량이나 모바일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행태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더 보편화돼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유튜브 레드 서비스 월 이용료는 7900원(부가세 별도)으로 신규 가입자는 가입 후 1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국내에는 구글 뮤직이 출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할 수 없다. 가상사설망(VPN) 등으로 우회해 구글 뮤직을 사용 중인 가입자는 국내 유튜브 레드 가입시 기존 구글 뮤직에 저장된 음악 파일이 모두 사라지는 사례가 언급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구글 뮤직에 가입한 적이 없다면 사용에 아무 지장이 없다.
한편 유튜브 레드가 한국에 진출함으로써 사전 진출한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넷플릭스 역시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많음에 주목해 진출했기 때문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유튜브는 경쟁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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