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국내 외식기업 최초 인도 진출…내년 상반기 1호점 개설

대한민국 피자브랜드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국내 외식기업 최초로 글로벌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외식시장을 공략한다.
MPK그룹은 6일 코트라 국제회의실에서 인도 종합식품외식업체인 카페버디와 인도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할 합자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굽타 카페버디 회장을 비롯한 두 회사의 주요 경영진과 코트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합자회사는 초기 자본금 200만달러(한화 23억원) 규모로 MPK그룹과 카페버디가 각각 49대 51의 지분을 보유한다. 미스터피자는 이번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시장에 진출, 시장을 이끌어가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뉴델리에 1호 매장 개점을 시작으로 사업 첫해에 5개 매장을 개설한 뒤 2020년까지 100개 매장을 세울 계획이다.
정우현 회장은 “미스터피자는 맛, 품질,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빠르게 매장을 늘릴 수 있었기에 인도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도는 지리학적으로 중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적 기지로 미스터피자의 세계화를 이뤄 가는데 중국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인구는 13억명에 달한다. 또 평균 연령이 24.9세로 중국보다 10살 어린데다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집중돼 피자 프랜차이즈사업을 펼치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미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글로벌 피자업체들이 인도에 진출해 있다는 점도 미스터피자 사업 전개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이번 인도 진출을 계기로 내년에는 중국과 인도를 양축으로 삼아 공격적인 해외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 내년에 50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해 모두 200개점을 운영, 중국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45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인도 및 동남아시장은 다점포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인도 1호점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6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10개 점포를 확보하고 태국에서 12개 매장, 베트남에 7개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