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창조경제를 외치면서, 매년 대규모 홍보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창조경제박람회가 열렸는데, 대통령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썰렁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제4회 창조경제박람회 현장입니다.
총 예산만 33억 원으로,정부 기관과 대기업 1천6백여 곳을 비롯해 벤처기업 7백여 곳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입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구속된 차은택이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불참하고, 행사를 주관한 미래창조과학부는 장관 축사도 없앴습니다.
미래부는 내년에도 행사는 열릴 예정이라고 강조했지만,
▶ 인터뷰 : 최양희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그렇습니다. 이 자리에는 여러 가지 정부기관, 연구기관, 규모가 큰 기업들이 주로 나와 있고 이 옆에는 정말 작은 1인 기업부터 신생기업도 많아서…."
참여한 기업들은 썰렁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스타트업 관계자
- "인식이 안 좋아져 버리니까, 제가 보기에는 한산하죠. 주말에도 별 기대는 안 하고 있어요."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정부 부처 장관들도 국회 일정을 이유로 일제히 불참하면서, 창조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