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토목인프라 대상 수상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921공구 사업으로 현지 최고 권위의 토목 인프라 시상식인 'LTEA(토지·교통 우수상) 2016'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도심지하철 921공구 사업 현장은 2009년 6월 쌍용건설이 7천억원에 수주해 지난해 말 개통한 것입니다.
공사구간은 약 1km에 불과하지만 기존 지하철 5m 아래를 관통하면서,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을 동원해야 하는 초고난이도의 공사 현장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쌍용건설은 연약 지질의 도심지에서 7년여간 50회 이상 지상의 운하와 10차선 도로를 이설하는 일명 '마의 구간'을 공사하며 지하철 공사로는 세계 최초로 1천600만 인시의 무재해를 달성했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14년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 중단의 위기도 있었지만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공사를 지속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대상 수상의 영예도 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