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결국 글로벌 해운동맹 2M에 가입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의 소식통은 화주들의 반발로 인해 현대상선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2M은 세계 1·2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스위스의 MSC가 주축을 구성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화주들에게 현대상선을 동맹체에 가입시키는 것보다 현대상선의 용선을 인도받아 2M 노선에 투입하는 등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해외의 주요 해운전문지는 “2M이 현대상선에 퇴짜를 놓았다”고 보도했고, 현대상선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12월 초까지 가입을 마무리하겠다”고 반박했다.
2M의 고위 임원은 한진해운이 몰락한 뒤 화주들은 한국 선사인 현대상선이 동맹체에 가입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의 대안으로 꼽히던 현대상선은 앞으로 영업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세계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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